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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도움의 손길 이어져, 각 분야의 사람들이 재난 활동에 나서
5•12원촨(汶川)지진 발생 이틀 후, 왕원충(王文忠, 50)씨는 곧바로 재난 지역으로 달려가 구조 활동에 나섰다. 베이징에서 모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왕원충씨는 구조에 관한 지식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해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허베이(河北)자오챵현(棗强縣)샤오야오촌(芍藥村)의 주민 14명과 베이징 량수밍향촌(梁漱溟鄕村) 건설 센터의 10명 대학생 봉사자들도 왕원충씨와 함께 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고, 긴급 구조 등 지식은 청두(成都)행 비행기 안에서 공부했다. 왕원충씨는 3대를 차를 빌려 옷 926벌, 텐트 70개, 이불 2000개를 가지고 왔다.
원래 큰 피해를 입은 몐양(綿陽)에 가려 했으나 교통편을 찾지 못해 펑저우현(彭州縣)과 두쟝옌(都江堰)의 샹어향(向娥鄕)으로 향했다. 지진으로 샹어향의 건물 90%는 무너졌고 400명 이상 사망, 만5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조팀은 신속하게 샹어향에 구호센터를 세웠다.
일주일 동안 구조팀은 샹어향에 100개의 텐트를 세웠다. 또한 구호금을 모으고 농민을 방문했으며, 물자를 공급하고 노인과 아이들을 돌봤다. 그들은 량수밍향촌 건설 센터의 ‘사람들이 외부 구조가 있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구조를 진행하라’라는 지침에 따라 구조 활동을 벌였다.
봉사자인 바이야리(白亞麗)씨는 “우리가 하는 일은 비록 작은 일이지만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한 끼에 한 그릇밖에 못 먹기 때문에 질서 유지와 싸움 방지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퇴직한 저우충민(周忠民)씨도 이러한 생각에 동의했다. 지진 발생시 저우충민씨는 쓰촨에서 농촌 교육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다. “구조에는 작은 일부터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필요 없어요.” 가는 길의 한 구조 센터에서 저우충민씨와 다른 봉사자 1000여명은 이재민에게 40여 통의 끓인 물을 제공했다. “이재민들이 많이 목이 마르거든요.”
5월 15일 베이징 이리우빠(一六八)마루회사는 약 64만위안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했고, 40여명의 재건팀을 아빠(阿坡) 재난 지역에 보냈다.
민간 단체는 그들의 뒤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각 분야 사람들도 구조에 나서고 있다.
5월 12일 베이징의 8개 민간 단체는 ‘작은 행동+많은 사람=큰 변화’라는 이름의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에 참가한 ‘뤼쟈위엔(綠家園)’은 5월 18일까지 4만 6097위안을 모금, 구호 물자를 마련했다. 그 중 쓰촨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반장 6상자도 포함되었다. ‘뤼쟈위엔’ 책임자인 왕용천(汪永晨)씨는 “크지 않은 이러한 활동이 바로 NGO가 가장 자신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왕용천씨는 중국 NGO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3일 청두의 ‘뿌리와 새싹(根與芽)’, ?f1KG(多背一公斤)?f, NGOCN 홈페이지와 다른 민간 단체들도 연합 구조 활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KG?f 책임자인 안주(安猪)씨는 “비록 규모는 크지 않고 하는 일도 다 다르지만, 우리의 협력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이들은 청두에 ‘5•12지진 재해 구조 행동’ 연합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국 민간 단체의 구조 활동을 조절하는데 주력했다.
안주씨는 이런 방식은 중국 민간 단체들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중국이 폭설 재해 시 구이저우(貴州)성의 민간 단체들도 이와 유사한 행동을 벌였다. 연합 사무실에서 조절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총책임자인 장궈웬(張國遠)씨는 이런 협력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120여개 단체들이 여기에 참가하고 있다. 전국 본부인 청두 연합 사무실은 조사, 정보 수집, 구호 물자 구매, 교통 운송 등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NGOCN 홈페이지 토론방에서는 매일 구조 활동에 대한 소식이 업데이트 되고 있고,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합 사무실에서는 매일 50~60만 위안의 물자를 공급하고 있지만 협력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청두 연합 사무실과 다른 단체들과의 연락이 쉽지 않아 오해가 생겨나고 있다. 안주씨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 단체들 외에도 민간 공익 단체의 기금회도 재난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요청(友成)기업가 빈곤 퇴치 기금회에서는 5월 14일 ‘재난 방지 녹색 통로’ 활동을 시작했다. 공익 단체는 5일 동안 30만 위안의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난부(南部)공익기금회도 공익 단체에 1000만 위안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정부와 민간 단체는 서로 협력을 진행했다. ‘신낙타행동’을 시작한 상하이 민간 단체는 재난 지역의 물자 수송에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열악하고 경험도 많지 않아 민간 단체의 구호 활동에서는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 환경 보호 단체인 ‘자연의 벗(自然之友)’의 집행 이사인 량샤오옌(梁曉燕)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시기에는 다들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각 성에서 온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 쓰촨성은 이미 지원자들에게 후에 다시 오라고 요청하고 있다.
베이징 광화(光華)자선기금회 이사장인 리즈강(李志剛)씨는 민간 단체의 활동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것이며 긴급 구조, 재건, 질서 유지, 재난 구호 체제 개선 등 4개 영역에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즈강 씨는 의료 지원, 정수 공급, 고아 돌보기, 심리 지도, 공공 구호 상식 보급 등 19개 분야의 일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민간 단체들은 자신들이 치중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일이 중복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원이 낭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쟈위엔’ 책임자인 왕용천씨는 지진 구호 활동을 통해 민간 단체들이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조직부 부부장인 오우양송(歐陽淞)씨는 26일 기자 발표회에서 이번 재난에서 많은 봉사자 단체가 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단체들을 육성, 응원, 지지하고, 경제 사회 발전과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게 하는 것이 당과 정부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칭화대학 NGO연구소의 왕밍(王名) 교수는 “더 많은 전문적인 NGO가 현장에서 활동을 벌인다면 정부의 구조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용천씨는 “중국에는 ‘돈이 있는 자는 돈을 쓰고, 힘 있는 자는 힘을 써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인용해서 단체들은 자신의 힘을 발휘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은 재해 구조 현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아주 큰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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