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이후 재해민이 생활하고 있는 한왕(漢旺) 지역 천막촌에는 여태껏 전기공급이 되지 않아 저녁 7~8시만 넘으면 잠을 자는 것 외에는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 화재위험을 우려해 촛불을 켜는 것도 허용되지 않아 재해민들은 이렇다 할 활동 공간도 없이 무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지진피해 이후 찾아온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술로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왕지역 자원봉사단체에서는 자연지우의 량샤오옌(粱曉燕) 지사의 도움을 받아 천막촌에 ‘자연지우 신생 영화관’ 설립을 추진하였다. 이곳에서는 6월 5일부터 매일 한두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150명에서 500명의 재해민들이 영화 관람을 위해 이곳에 모인다. 관객은 더욱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인근의 지진 피해 주민들도 이곳을 찾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있는 곳에도 이러한 문화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추었으나 자연지우 측은 설비부족 등으로 지역을 이동하면서 상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자연지우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음악회나 다른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재해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과 이주해 온 재해민들과의 교류의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