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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뉴스

쓰레기•리사이클 환경 뉴스 (일본)

쓰레기•리사이클 상점과 소비자의 지혜 대결? 장바구니 사용을 통한 비닐봉지 소비 감소

   일본어

일본전토 집에 있는 비닐봉지나 쇼핑백, 장바구니 등을 재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슈퍼마켓 입구에 게시해야

유가상승으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인 비닐봉지가 예전처럼 싸지 않게 되면서 비닐봉지 소비량의 감소는 소매점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물론 상점 입장에서는 온난화 방지보다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비닐봉지 소비량에 관심을 가진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반대로 가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이왕이면 공짜로 비닐봉지 몇 장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 때문인지 상점 앞에 장바구니/쇼핑백 지참, 비닐봉지 감소를 위한 협조문을 게시해도 아직까지 장바구니 사용이 정착화 되지 못하고 있다. 비닐봉지 유료화를 추진해온 지자체의 해당 행정구역에서 비닐봉지 사용량이 감소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나 슈퍼마켓 전 점포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인 결과 예전보다 사용량이 다소 감소했다는 이야기는 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즉, 이전보다는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늘었지만, 아직까지는 장바구니보다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다.

업주가 손님보다는 상점입장을 우선시하는 것도 장바구니 정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비닐봉지를 받지 않았을 때 돌려주는 환불 금액의 인하는 장바구니 사용률을 더욱 저하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안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장바구니 사용을 망설이고 있는데 환불금액까지 인하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비닐봉지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비닐봉지를 한번 받지 않을 때마다 포인트카드에 스탬프 하나를 받을 수 있었고, 스탬프가 20개 모이면 100엔이 환불되었다. 즉, 한번 사용에 5엔을 벌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것을 2엔 정도로 낮추는 체인점이 늘고 있다고 한다. 2엔 정도라면 차라리 비닐봉지를 받는 편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손님이 많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비닐봉지 감소를 호소해도 효과가 나타날 수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손님을 설득하기 위한 방책으로 5엔으로 할 것이냐 2엔으로 할 것이냐는 상점의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스탬프방식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대형 체인점 업체가 많다. 하지만 그 3엔의 차이가 손님이 가게를 고를 때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손님은 어디까지나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소비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비닐봉지의 가격을 일일이 신경 쓰는 소비자는 적을 것이다.

비닐봉지 감소 및 장바구니 사용을 소비자들에게 권하기 위해서는 환불 금액을 높이는 등 상점의 입장보다 소비자의 입장을 우선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심리 및 대중심리에 호소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일 수 있다. 즉, ‘저 사람이 장바구니를 쓰니까 나도 사용해야 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종의 ‘자기과시’ 혹은 ‘유행’ 심리를 활용한 예가 얼마 전 화제가 된 명품 장바구니이다. 7월에 긴자(銀座, 고급 음식점과 의류점이 많은 일본 도쿄의 유명한 번화가) 한 모퉁이에서 판매된 ‘I Am Not a Plastic Bag’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매진되었는데 나중에는 밤을 새며 줄을 서는 사람까지 생겨났다고 한다. 순식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일대의 도로가 마비되자 사고 방지를 위해 경찰이 출동했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재고는 전혀 남아 있지 않았으며 앞으로의 추가생산 및 추가판매 예정은 없다. 인터넷 경매에선 중고품이 고액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명품이라고 해도 가격은 2100엔 정도로 싸기 때문에 슈퍼마켓 같은 곳에 들고 다니기에는 적당한 가격이다. 하지만 그 명품 장바구니를 샀던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가방으로 장을 보고 싶어 할 지는 미지수이다. 그 가방을 실제로 장바구니로 쓰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예쁜 명품 장바구니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장바구니가 단지 허영심이나 소비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 물건을 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가방의 제작이념인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보전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의 작은 습관부터 바꾸어 보자’가 구매자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는지 의심스럽다.

한편 장바구니는 2007년의 히트 상품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얼마나 유행했는가, 얼마나 팔렸는가’와 같은 히트성과 환경지향은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성질의 것이기도 하다. 장바구니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히트상품순위’의 순위권 안에 장바구니가 포함되어 버리면 오히려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나 일회성 유행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 장바구니는 원래 비닐봉지를 대체하기 위한 도구이지만, 이러한 사회의 관심을 이용해 장바구니가 어떻게 쓰일 지에는 관심이 없이 ‘장바구니를 얼마나 많이 팔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는 본말이 전도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라는 법도 없다.

비닐봉지의 소비량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와 동시에 별 쓸모없는 장바구니가 대량으로 생산되기 시작한다면 이 또한 자원의 낭비이다. 무조건 소비자에게 새로이 장바구니를 마련하길 권장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쇼핑백, 장바구니, 비닐봉지 등을 활용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

장바구니의 생활화와 비닐봉지 사용량의 감소, 이것은 가게 측과 손님의 이해관계 및 그 외 여러 가지 사항들이 얽혀있는 줄다리기 같은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가장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의 제도가 변화하는 것이다.

참고 URL
‘I’m Not a Plastic Bag’ 판매
http://www.anya-hindmarch.jp/index2.html

2007년 히트상품
http://www.smbc-consulting.co.jp/BizWatch/Hit/


슈퍼마켓의 비닐봉지 환불액

‘비닐봉투는 필요없어요’ 이렇게 말합시다.

한 때 엄청난 사람이 몰려있었던 명품 장바구니 판매점
필자,번역자
날짜 2007-12-14
필자 TOMITA,Koichi (토미타 코이치)
매체 기고
단체명 일본 동아시아 환경정보 발전소
(East Asia Environmental Information Express Messenger)
URL http://www.eden-j.org/
번역자 한양대학교 박성진

계시판 신규기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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