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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자급할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라고 하는 전지구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구온난화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공감대를 얻기 시작하면서,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또한 정부도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에도가와구(江戶川區)의 환경 NPO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쉽게 도입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구온난화 대책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NPO는 ‘발걸음부터 지구 온난화를 생각하는 시민 네트워크’(이하 시민네트워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이다. 1997년 온난화방지 교토회의(COP3)의 해에 결성되었으며,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 주체적으로 참가하면서 지구온난화 대책의 마련에 힘써 왔다. 시민 출자에 의한 시민공동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해 온 것은 그 좋은 예이다.
한편, 얼마 전 시민네트워크는 시민공동발전소 보다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겼는데, 그것이 바로 ‘에도가와 에너지자급률 향상 작전’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에너지절약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여러분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끼는 모습만 떠오르지는 않는가? 시민네트워크의 계획에 의하면 태양광발전에 소요되는 비용의 6분의 1정도만이라도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의 개발 및 도입에 투자한다면,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력 이상의 양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시민네트워크는 환경성(한국의 환경부에 해당)의 시범사업으로서 위탁을 받아, ‘에너지 자급률 향상 대작전’을 전개했다. 냉장고 및 조명기구 등을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어떤 제품이 가장 효율적인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교체전과 교체후의 소비전력량을 계측한 후, 에너지 절약에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었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 활동에는 약 60명의 시민 모니터요원이 참가했다.
그 결과, 연간 합계 약 40,000킬로와트의 전력을 절약하는데 성공하였다. 이것은 40킬로와트의 태양광발전기를 1년간 가동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에너지절약에 의해 불필요한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단순히 ‘절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원을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와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에너지절약이란 무조건 참고 인내하며 아껴 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발전을 새로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모두 인식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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