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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요요기공원에서 EARTH DAY 지구의 날 도쿄2008이 개최되다.
2008년 4월 19일(토),20일(일),22일(화)의 3일간 도쿄 요요기공원에서 [EARTH DAY지구의 날 도쿄2008]가 개최되었다. 20일(일),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도심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요요기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넘치는 인파에 깜짝 놀랐다. 작년에 12만 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얼마나 참여할까. 개최장 일대는 방문객들로 꽉 차 있었다. 가족단위로도 많이 와있어 유모차를 밀며 오가는 사람들, 애완견까지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다양한 유기농관련 부스가 줄지어 있는 구역에는 사람들의 긴 행렬이 있었다. 다른 행사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 있었는데, 플라스틱용기를 100엔에 빌려주면서 부스에서는 그 용기에 음식을 넣어주는 곳이 있었다. 이곳은 음식을 다 먹고 나서 플라스틱용기 식기를 닦아서 돌려주면 100엔을 되돌려 받는다. 그 붐비는 상황에서도 모두들 무리 없이 잘 이뤄지고 있었다.
메인 개최장의 하나인 [EARTH GARDEN 지구 정원]에서는 유기농(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일상용품, 옷, 식품, 농작물, 마사지 등 쾌적한 환경관련부스가 줄지어 진행됐다. 또 [휴대폰고릴라~마운틴고릴라를 구하라!]라는 부스에서는 버려지는 휴대전화를 회수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콩고에서는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천연광물인) 레아메탈, 탄탈을 채굴하기 위해 밀림이 파헤쳐지고 있어 그곳에 서식하는 원시 고릴라가 희생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약 300마리밖에 남지 않은 마운틴고릴라를 구하기 위해 한대의 불필요한 휴대전화에서 얻을 수 있는 50엔의 수익을 고릴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부스에서는 회수한 휴대전화를 분해하고 있었다. 휴대전화의 보급이 생각치도 못한 폐해를 낳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유기농채소를 판매하거나 가정용 텃밭으로 종자나 모종을 파는 부스도 있는 등 농업에 관한 부스가 특히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농가의 대를 있는 [농업후계자]의 상속에 관한 문제점을 상담하는 부스가 인상에 남았다.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토지를 팔 수 밖에 없었다든지, 농촌으로 결혼해서 일본의 식량자급률을 높여 보자라는 메시지가 있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여 흥미로웠다. 야채의 택배나 농사일 체험투어를 모집하는 부스도 있어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EARTH DAY지구의 날 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토크쇼나 콘서트도 곳곳에 있는 무대에서 열리고 있었다. 필자는 여배우 겸 치바(千葉)에서 자급자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다카끼 사야(高樹 沙耶)씨의 토크쇼를 보았다. 에코(친환경)주택에 살고 있고 쌀이나 야채를 만들며 요즘은 면을 직접 재배하여 실을 뽑아 길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고생해서 만든 천을 자르는 게 아까워 자르지 않은 채 나중에 또 새로운 스타일로 응용할 수 있는 옷으로 해 둔다고 한다. 그 점에서 볼 때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친환경적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직접 만들면 고생은 하지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익숙해 질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주변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가며, 육체노동에서 오는 보람 있는 피로감이나 수확의 즐거움도 커서 시골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해보고 싶어도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지만 인간의 원점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인파와 스피커로부터 흘러나오는 소음에 매우 지쳤지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하고 솔직히 매우 놀라웠다. 이벤트로서도 즐길 수 있었고 평소의 생활이나 가치관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해마다 참가자수도 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욱더 관심이 높아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사이트:지구의날 도쿄 2008
http://www.earthday-toky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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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날 부스에서 기다리는 행렬

「휴대폰 고릴라」···휴대전화를 분해하고 있는 스탭

타카끼 사야씨의 토크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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