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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자연환경을 조사하는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들레의 분포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한 일본의 고도경제성장 시대에 오사카 시 니시요도가와 구는 ‘공해의 거리’라고 불리며 주위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는 식물들을 덮쳤습니다. 나팔꽃이 하룻밤 사이에 시들어 버리거나, 금계(金桂)가 꽃을 피우지 않고 지나는 해가 몇 년씩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매미가 성충이 되지 못해 조용한 여름이었던 해도 있었습니다.
■ 봄은 민들레, 여름은 매미
그런 식물 가운데 하나인 민들레의 분포 상황을 아이들과 함께 조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자연환경을 조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6년 푸른하늘재단의 주최로 공해 마을을 살리기 위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맨 먼저 마을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재래종과 외래종으로 생육 환경이 차이가 나는 민들레를 지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또 여름에는 매미가 성충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땅속에서 지내는 매미는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환경이 다르므로 환경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민들레는 옛날부터 일본에 분포하고 있는 재래종(토종 민들레 *주로 나가노현 서쪽의 혼슈와 시코쿠ㆍ규슈에 이르는 재래종)과, 메이지시대(1860년~) 이후에 일본에 들어온 외래종(서양 민들레)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는 옛날부터 있었던 것으로 동네 산 등 농촌 환경에서 생육하고, 벌레나 나비가 없으면 번식할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서양 민들레는 거친 토지나 콘크리트 틈새에서도 뿌리를 내려 자가수분으로 번식합니다. 도시 지역의 오사카 시 니시요도가와 구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뿐이고, 토종 민들레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고) 민들레 구분법
민들레 구분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꽃받침 쪽을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총포 바깥쪽(꽃잎을 둘러싸고 있는 꽃받침 같은 부분)이 휘어있는 것이 서양 민들레이고, 똑바로 위를 향하고 있는 것이 토종 민들레입니다.
(일러스트 참조)
■ 친근한 식물ㆍ민들레를 통해 지역 환경을 돌아본다~ 민들레 박사의 탄생
니시요도가와 구의 오노강 나무그늘 도로에서 시행된 금년 조사(4월 26일)에는 구내의 초등학생 보호소나 걸스카우트 아이들 50명이 참가했습니다. 반나절에 걸쳐 3.8km의 나무그늘 도로의 약 절반을 걸어 3군데ㆍ7그루의 토종 민들레를 발견했습니다.
『벌레나 나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없다면 토종 민들레는 살 수 없습니다. 많은 생물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은 인간이 편안하게 살기 좋은 환경이기도 합니다』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이렇게 조사를 마친 아이들은 민들레 박사가 되고, 점차 그 수는 늘어갑니다.
8월 23일에는 매미의 성충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 주 동안 더욱 커진 아이들이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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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민들레(총포 바깥쪽이 휘어져 있다)

토종 민들레(총포 바깥쪽이 위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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