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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달간 패스트푸드 먹기 프로그램을 끝내셨는데, 지금의 기분은?
당초 계획은 28일간 이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24일째 되는 날 간수치(GPT)가 75IU/ℓ가 나왔고 증가의 경향상 4일을 더 진행하면 간수치가 100IU/ℓ을 넘을 수 있고 그럴 경우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의사선생님의 중단권유를 들었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4일 남았는데 계속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나타난다면 그것 또한 이 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란 점, 그리고 이미 진행과정을 통해 어린이 시청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금지와 성분공개를 위한 일련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사회에 알렸으며, 제도 개선을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등 운동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건강은 많이 나빠졌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2. 향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가요?
아침운동과 식단조절을 하고 있으며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주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3.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패스트푸드 먹기 프로그램을 언제부터 진행하신 건가요?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야 했습니다. 건강체크를 위해 10월 12일 종합검진을 받고 건강이 아주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10월 16일부터 진행했습니다.
4. 하시게 된 동기는?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5년 이상 대안먹을거리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제조과정을 통해 판매되는 다양한 식품들이 가지는 문제점을 사회에 알리고, 기업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운동의 대상에는 패스트푸드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제조과정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은 최소한도의 원산지 표시와 식품첨가물 표시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산업은 거대 자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도의 표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제도적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시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환경운동 시작 초기부터 환경강사를 통해 먹을거리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했으며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 받았을 때 큰 망설임 없이 참여에 응했습니다.
5. 어떤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 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아마 국민 대다수가 이 운동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된 아주 중요한 운동이라 생각되는데요.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면 우선 패스트푸드 산업이 가지는 환경파괴, 건강상의 유해성, 고유문화의 훼손,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아시게 되었다고 보고요. 환경정의가 운동의 과정 속에서 강하게 문제 제기한 어린이 시청시간대 패스트푸드 광고의 문제와 성분표시 등 정보공개를 위한 제도적 차원의 운동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성과는 제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후 제 조카들이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6. 이 운동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더욱이 어린이들과 청소년이 주 고객인 회사라면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합니다. 다음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이 먹어야 될 음식을 만드는 회사라면, 어떠한 기업윤리와 기업철학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들 스스로가 생각해 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7. 다른 음식을 하루 세끼 먹어도 고른 영양섭취가 어려운데 굳이 패스트푸드를 택하신 이유는?
밥, 불고기, 김치를 매일 한식집에서 먹었다고 가정해보면 이것 역시 편식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간수치가 5일 만에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패스트푸드는 아주 기본적인 식품첨가물 성분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단백질 몇 그램, 탄수화물 몇 그램 등 눈속임을 위한 정보만을 공개하면서 아주 충실히 성분을 공개하는 양 선전하고 있습니다.
한 회사의 선전물을 보면 한식과의 비교 칼로리를 표시하고 있는데요. 정작 중요한 것은 총 칼로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입니다. 햄버거 세트메뉴의 경우 지방에서 나오는 칼로리가 40%에 육박합니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먹는 식단은 20% 미만이죠. 이러한데도 영양소가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단인 것처럼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기업의 기업윤리를 바로 잡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게끔 하기 위해서라도 이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은?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안전한 먹을거리, 대안먹을거리 운동을 통해 이 사회에 우리의 먹을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알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먹을거리 문제에 있어 농촌의 문제는 상호간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도농 연계와 생태운동에 바탕을 둔 대안먹을거리, 대안사회 운동을 통해 진정으로 이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의 과제가 더 많고, 지금까지 함께 한 사람들보다 앞으로 함께 가야할 사람이 더 많다. 그 길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동참한다면 얼마나 멋질까를 생각하며 인터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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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패스트푸드 먹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광용씨ⓒ환경정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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